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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희애가 김수현 작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김희애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희애는 2003년 '완전한 사랑', 2004년 '부모님 전상서'로 호흡을 맞춘 김수현 작가에 대해 "20대 때 안 불러 주시더라. 자꾸 이런 얘기 드리면 외람된 말이긴 한데 선생님도 아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돌아가신 신현택 대표님과 식사 자리에 김수현 작가님을 불러주셨다. '김희애 씨 연기 잘 하죠?'라고 하는데 '희애 씨는 차돌에 참기름 발라 놓은 것 같아'라고 했다"며 "그게 칭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 헷갈렸는데 안 불러주시더라. 그래서 굉장히 하고 싶었다. 선생님 영화 '에미' 오디션도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절 싫어하시나보다 했는데 아이 둘 낳고 불러주셔서 하게 됐다. 이후엔 뵌적도 없다. 곽영범 감독님한테 먼저 연락 왔는데 '김수현 작가님 작품인데 할 수 있어요?' 하길래 꿈이야 생시야 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애. 사진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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