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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희애가 김수현 작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김희애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희애는 20대 때 자신을 불러주지 않았던 김수현 작가와 40대에 함께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엔 주인공 고모 역할인가 했는데 여배우들이 탐낸다는 시한부 환자였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2003년 '완전한 사랑'을 통해 김수현 작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웠다. 그는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때 시놉시스를 보내줬는데 다른 드라마는 꽤 긴데 선생님 시놉은 딱 4줄이다. 그 4줄에 다 들어있다"며 "4줄을 아껴서 또 읽고 또 읽고 하니 남편이 '왜 이리 호들갑이냐. 왜 이렇게 좋아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에게 '당신 업계에서 제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야? 스티브잡스라고 생각해봐. 스티브잡스가 당신 선배들이랑 일하고 당신 지나고 후배들하고 하는데 갑자기 당신한테 제안이 오고 첫번째 초안이 왔다고 하면 안 떨려?' 그러니 '떨리겠다'고 했다. 저는 엄청 떨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습해서 가는데 그 어떤 것도 갖고 싶지 않고 혼나더라도 선생님한테 가르침을 얻고 싶어 그냥 갔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희애. 사진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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