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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보영day였다.
이보영은 3일 밤 10시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에 이어 밤 11시 15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이보영은 '신의 선물'에서는 2013 SBS 연기대상 다운 호연을 보여줬고 '힐링캠프'에서는 거침 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 혼을 쏙 빼놨다. 드라마에서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예능에서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반전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신의 선물' 속 이보영은 이전 캐릭터를 완벽하게 벗은 모습이었다. 전작인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짱변 이보영은 없었다. 다소 극성인 엄마 김수현으로 분한 이보영은 딸 한샛별(김유빈)에게 쉴새 없이 잔소리를 퍼부었고 공개 수배 프로그램 작가로서도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딸이 유괴된 사실을 알게된 순간에는 이성을 잃고 처절한 눈물을 흘리며 이성을 잃었다. 이보영의 안정된 연기력이 냉철하면서도 끝내 딸 유괴 앞에 이성을 잃는 김수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보영 연기력에 감탄하며 '신의 선물' 첫회가 끝나는 순간 시청자들은 '힐링캠프'를 통해 인간 이보영을 만났다. 작품에서와는 또 다른, 친숙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보영은 '힐링캠프'를 통해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이보영은 '힐링캠프'에서 남편 지성과 연기 대상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결혼 소감을 묻자 "편한 것 같다. 마음이 편하고 아직까지 실감은 안 난다. 아기를 낳아야 실감하지 않나"라고 답하면서도 주도권에 대해 "제가 가졌던 것 같은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조금 여우같이 살살 가져가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영은 대상에 대해서도 "데뷔 하고나서 대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꿈도 못 꿔봤다. 근데 계속 말을 하니 기대는 했다"고 고백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예전에는 남편이 나보다 선배니까 작품 들어갈 때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 이번에도 작품 들어가니 말을 해줬다. 근데 '어디 최우수상 받아놓고. 조언하지마'라고 했다. 지금도 계속 장난 친다"고 말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연예계 데뷔 전 이른바 남다른 스펙을 자랑하는 만큼 대학 시절 이야기도 솔직했다. 딱히 꿈이 없어 아나운서, 승무원에 도전했던 대학 시절 이야기를 하며 '힐링캠프' 출연 연예인 사상 처음으로 토익 성적 이야기까지 꺼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보영은 "꿈이 있었던 게 아니라 어렸을 때 꿈이 없었다. 하고 싶은 일 없이 당연히 이 단계를 지나면 그 다음 단계, 남들 하듯이 했다"고 밝혔고 미스코리아 출전에 대해서도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대학 시절 소개팅 및 미팅에 대해서도 거침 없었다. 그는 "소개팅, 미팅 진짜 많이 했다. 9대9 미팅도 했다"고 운을 뗀 뒤 "한창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기도 했고 어떻게 만나야 되나 그런 것 때문에 많이 했다. 한창 1~2년은 바짝 했다. 결과는 성공 한 번이다. 그 많은 것 중에 확률은 한 번 성공했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끊임 없는 캐스팅 제의에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는 이보영의 데뷔 이야기 역시 흥미를 자아냈다. 매번 자신의 돌직구 발언과 자신의 솔직한 고백에 "말려들었다"고 말하는 이보영의 모습은 평소 털털한 이보영의 성격을 예상케 했다.
한편 이보영은 다음주 지성과의 본격 러브 스토리 공개를 예고했다. '힐링캠프'에서 솔직 고백을 통해 일과 사랑 모두를 거머쥔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한 이보영. 실제로 '신의 선물-14일'을 통해선 일로, '힐링캠프'를 통해선 실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와 진정한 이보영day를 만들었다.
[배우 이보영. 사진 = SBS '신의 선물-14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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