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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지창욱이 하지원과 복중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백진희에게 경고를 했다.
3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4회에서 기승냥(하지원)은 타환(지창욱)의 아이를 가졌다.
이에 타환은 타나실리(백진희)를 찾아 "기첩여가 회임을 했단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요. 혹여나 황후께서 지난번 박재인(한혜린)때처럼 시기, 질투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들렀소"라며 "마하나 기첩여 복중에 있는 아이나 다 내 자식들이요 그러니까 이 번 만큼은 제발 화목하게 지내보시오"라는 말을 한 후 방을 나서려 했다.
이에 분노한 타나실리는 "마하를 안아주지도 않고 가십니까? 안아주기는커녕 눈길한번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고도 뭐가 어째요? 다 똑같은 폐하의 자식이라고요? 기씨년의 자식한테는 이러지 않으실 겁니다. 재인에서 첩여로 정2품씩이나 올려주시다뇨. 그년의 회임이 그리도 기쁘셨습니까? 그년의 자식이 그리도 귀했느냐는 말입니다"라고 따졌다.
타환은 그런 타나실리에게 "마하에게는 나 말고도 안아줄 사람이 아주 많질 않소. 잘난 외숙들(당기세/김정현, 탑자해/차도진)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잘난 외조부(연철/전국환)도 있소이다. 허나 양이 아기한텐 나 밖에 없소. 안아줄 사람도 지켜줄 사람도 오직 나뿐이란 말이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사내아이가 태어난다고 해도 절대 태자자리는 넘보지 마세요. 마하가 이 나라의 태잡니다"라고 말했고, 타환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상대로 권력을 탐하고 계셨소? 딱하구려. 불쌍해서 두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오"라며 경멸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런 타환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타나실리는 맥없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지만, 이내 기승냥을 죽이기 위해 견고술(개의 혼령으로 거는 저주술법)을 썼다.
[백진희에게 경고를 한 지창욱.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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