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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경기 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뮤니시펄스타디움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달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커쇼는 스프링캠프 2차례 시범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8.00(4이닝 8자책)을 마크했다. 피안타율은 3할 6푼 8리, WHIP는 2.75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나 지난해 33경기에서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활약했던 커쇼의 출발이 다소 불안한 게 사실이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빌리번스와 닉 푼토를 나란히 3루수 땅볼 처리한 커쇼는 제드 로우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조시 도널드슨을 삼진, 조시 레딕을 땅볼 처리한 뒤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문제는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대릭 바튼과 데렉 노리스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샘 펄드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곧이어 번스에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한 커쇼는 푼토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점째를 내준 뒤 브랜든 리그와 교체됐다. 리그가 레딕에 2루타를 얻어맞아 커쇼의 책임주자인 번스, 푼토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3회 7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3-7로 졌다. 타선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 디 고든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시범경기 전적 2승 3패를 기록 중인 다저스는 다음날(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붙는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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