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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왕년의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을 눈앞에 뒀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산타나가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적으로 '오리올스 맨'이 된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메츠에 이은 그의 3번째 팀이다.
2000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산타나는 2012년까지 13시즌 통산 360경기(284선발)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2004년 20승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5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두며 빅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0년 11승 9패를 거둔 뒤 부상에 발목 잡혀 하락세를 탔다. 2011년에는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2012년에는 21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4.85에 그쳤다. 지난해 4월에도 왼 어깨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시즌 큰 손으로 떠올랐다. 우발도 히메네스와 윤석민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고, 넬슨 크루즈를 품에 안으며 타선에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산타나까지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MLB.com은 "산타나가 아직 재활 중이다"며 "볼티모어는 산타나의 폼이 올라올 때까지 플로리다에서 훈련하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시름하던 산타나가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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