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가 구단 역사상 첫 60득점 기록을 작성한 마이애미 히트가 샬럿 밥캐츠를 꺾고 8연승을 내달렸다.
마이애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서 열린 2013~2014 NBA 샬럿과의 경기에서 124-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한 마이애미는 시즌 전적 43승 14패로 동부컨퍼런스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46승 13패)에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마리오 찰머스-토니 더글라스-르브론 제임스-셰인 베티에-크리스 보시가 선발 출전했고, 샬럿은 켐바 워커-게리 닐-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조시 맥로버츠-알 제퍼슨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1쿼터를 29-26으로 근소하게 앞선 마이애미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제임스의 자유투와 앤더슨의 레이업, 제임스의 3점포로 35-26까지 달아났다. 35-29에서는 비즐리의 미들슛과 제임스의 3점포로 격차를 두자릿수까지 벌렸다. 이후 오든의 덩크와 제임스의 페이더웨이 등으로 격차를 유지한 마이애미는 60-54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양 팀 모두 에이스의 전반 활약이 돋보였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24점 5리바운드, 샬럿은 제퍼슨이 26점 6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제임스의 3점포 2방으로 3쿼터를 시작한 마이애미는 보시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75-59로 달아났다. 75-63에서는 제임스와 더글라스의 연이은 3점포와 제임스의 팁인으로 83-63, 20점 차까지 달아났고, 98-79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만 11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8개를 림에 꽂아넣었다. 제임스는 3쿼터에만 25점을 폭발시켰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 제임스의 연속 득점으로 102-79, 23점 차를 만든 마이애미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샬럿은 닐의 레이업과 톨리버의 3점포 등을 앞세워 한때 99-112까지 추격했으나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지는 못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제임스는 113-101에서 레이업으로 59점째를 올린 뒤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구를 성공, 60점에 도달했다. 현지 중계진은 전광판을 비추며 그의 60득점을 축하했다.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60점 이상을 기록한 제임스다. 이후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낸 마이애미는 깔끔한 승리로 8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제임스를 비롯해 보시(15점 7리바운드)와 더글라스(10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제임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2003년 데뷔 후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제임스는 이날 3점슛 성공률이 무려 80%(8/10)에 달할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 또한 3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자랑하며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음에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7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는 덤이었다. 또한 1995년 글렌 라이스가 세운 구단 최다득점(56점) 기록까지 넘어섰다.
샬럿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퍼슨(38점 19리바운드)과 톨리버, 더글라스 로버츠, 닐, 젤러까지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제임스를 막지 못해 3연패에 울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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