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4일 KBO 야구회관 7층 브리핑룸에서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공동으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건립은 2011년 10월 부산시가 KBO에 명예의 전당 1차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이래 2013년 4월 제2차 KBO 이사회를 통해 부산광역시 기장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8월 KBO-부산광역시-기장군, 3자 간의 명예의 전당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이어 오늘 최종적으로 본 협약의 결실이 맺게 되었다.
2015년 10월에 착공, 2016년 10월에 완공될 명예의 전당은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약 3300제곱미터 규모이며, 명예의 전당 외에도 정규야구장 4면, 리틀 및 소프트볼장 2면, 실내야구연습장 1동, 야구체험관 등 야구테마파크 부대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총 비용은 약 55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미 집행이 완료된 토지보상금액 180억 원 외에 앞으로 부산광역시는 명예의 전당 건립비로 약 115억 원, 기장군은 야구테마파크 및 부대시설에 약 255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미국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명예의 전당을 능가하는 국제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기장군, KBO와 함께 TF팀 구성과 운영 등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서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또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는 명예의 전당과 야구테마파크 건립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 효과 731억, 부가가치 275억, 고용유발효과 436명으로 예상하여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본 협약식에 앞서 KBO와 KBA는 명예의 전당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명예의 전당 건립을 KBO에 위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O와 KBA는 그 동안 야구박물관자료수집위원회를 발족하고, 꾸준히 야구사료를 수집해왔으며, 지난 2012년 12월 아카이브 센터(Archive Center)를 구축하는 등 명예의 전당을 준비해왔다.
[명예의전당 투시도.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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