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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주상욱과 이민정의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스틸사진이 공개됐다.
4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은 극 중 차정우(주상욱)와 나애라(이민정)의 스킨십 장면. 차정우가 청소부 차림의 나애라가 바닥에 넘어진 것을 목격한 후 애틋한 눈빛과 함께 나애라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리고, 이에 놀란 표정이던 나애라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차정우의 목덜미를 끌어당기며 품에 안겨 버리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진행됐다. 주상욱은 촬영 전 리허설 때부터 실제 촬영까지 10번 이상 이민정을 들었다 내려놨다 해야 하는 다소 힘든 촬영을 이어갔다. 그때 갑자기 주상욱이 "아, 힘을 잘못 줬나봐"라고 고통을 호소하며 허리를 감싸 쥐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긴장하고 있는 이민정을 위해 주상욱이 자진해서 농담을 던졌던 것으로 촬영장은 웃음바다를이뤘다.
또한 주상욱은 촬영 내내 이민정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했다.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장면에서도 이민정을 계속 안아 올린 채 이민정의 감정 연기를 도왔다. 이에 이민정이 "도저히 미안해서 안 되겠다.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며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그제야 이민정을 바닥으로 내려놓았던 주상욱이었다.
제작사는 "주상욱과 이민정은 서로 눈빛만 마주쳐도 어떤 리액션을 해야 할지를 척척 아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두 사람은 극 중에서 뿐 아니라, 촬영장에서도 비타민처럼 상쾌한 기운을 전파하는 일등공신들이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드라마에서도 고스란히 전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혼 후 벤처기업 대표가 돼 나타난 차정우와 성공한 전남편을 다시 꾀려는 나애라의 이야기를 그린 '앙큼한 돌싱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의 배우 주상욱(왼쪽), 이민정. 사진 = 판타지오, IOK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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