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C안양의 외국인 선수 바그너와 펠리피가 김종성의 플레이를 이탈리아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에 비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에서 훈련 중인 FC안양 선수단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을 목표로 담금질에 한창이다. 외국인 선수인 바그너와 펠리피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는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수비형 미드필더 김종성을 꼽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김종성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가투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고 했다. 가투소는 이탈리아 대표 출신으로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참가해 이탈리아가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과 터프한 수비가 일품이다.
바그너는 “김종성은 기술이 좋고 시합장에서 침착하다. 더욱 놀라운 건 두려움 없이 시합을 한다. 가투소는 수비만 하지만 김종성은 공격에서도 좋은 능력을 보인다. 어쩌면 가투소보다 낫다”며 웃었다.
펠리피는 “운동장에서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게다가 발기술도 좋아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 파울을 할 때는 터프하지만 웃으면서 뒤돌아서는 모습을 보면 영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양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김종성은 “가투소와 플레이가 닮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기분은 좋다. 포지션의 특성상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할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 포지션에 타 팀의 공격수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걸 허용하고 싶지 않다. 경기에선 중앙싸움이 중요하다. 상대를 터프하게 밀어붙이며 경기 흐름을 조금이라도 팀에 유리하게 끌어오고 싶다. 화려하진 않지만 궂은일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성은 터프하지만 부드러운 플레이가 특징인 선수로써 지난해 수원FC에서 24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김종성. 사진 = FC안양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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