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초강경 대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일 마이데일리에 “임달식 감독 퇴장사건에 대한 WKBL 재정위원회 결과에 불복한다. 재심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침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WKBL 규정상 신한은행은 예치금 100만원을 내고 재심 요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에 앞서 WKBL은 이날 오후 “임 감독의 퇴장 건과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부에 대한 공개 비난 행위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열고 제재금 총 150만원을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춘천에서 열린 우리은행-신한은행전. 임 감독은 3쿼터 6분 21초를 남기고 양지희의 바스켓 카운트 판정에 항의하다 처음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당시 임 감독은 심판의 콜이 늦어 발을 코트에 한번 ‘쿵’하고 굴렀다. 그런데 심판진은 이것이 테크니컬 파울의 원인이 됐다는 생각이다.
임 감독은 약 3분 뒤인 3쿼터 3분 48초를 남기고는 임영석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아 퇴장 명령을 받았다. 임 심판은 임 감독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감독은 “내보내봐”라는 말 외엔 아무런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WKBL은 "임 감독의 욕설 여부에 대한 부분은 비디오 화면으로 판독이 불가능해 따로 제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WKBL은 임 감독에게 심판에 의해 퇴장 명령을 받은 선수, 감독, 코치에게 1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는 대회운영 요령에 의거, 5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심판과 경기기록원 등에 대한 공개적 비난 행위에 대해 1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임 감독은 제재금만 총 15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불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재심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이로써 이 사건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신한은행은 재심을 요청할 경우 잘못이 없다는 증거물을 WKBL에 제시해야 한다.
[임달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