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전자랜드, 오리온스, KT가 공동 4위가 됐다.
전주 KCC 이지스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연장 접전 끝 91-83으로 승리했다. KCC는 19승33패로 단독 7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뼈 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오리온스, KT에 공공 4위를 허용했다. 세 팀 모두 28승26패다.
김민구가 KCC의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전반전에 2점에 그친 김민구는 후반전에 18점, 연장전서 7점을 몰아쳤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도 3점슛 4개 포함 23점, 김효범도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후반 들어 수비가 무너졌고 포웰에게 극도로 의존한 플레이를 펼치다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전자랜드가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KCC는 1쿼터에 장민국 홀로 3점슛 2개 포함 8점을 터트렸다. 나머지 선수들은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포웰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추격에 나섰으나 주전들의 고른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강력한 수비조직력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 정병국, 차바위 등이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전반전서 16점을 앞섰다.
KCC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김효범과 김민구가 외곽에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포웰과 김지완, 주태수의 공격으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공격이 주춤했고, KCC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KCC의 추격은 4쿼터에 더욱 거셌다. 윌커슨과 박경상, 김효범이 3점포를 연이어 터트렸다. 15점 내외의 넉넉한 점수 차가 순식간에 5점 안으로 좁혀졌다. 경기 막판은 접전모드였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포웰이 다시 힘을 냈다. KCC 수비를 뚫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KCC는 4쿼터 막판 김민구와 윌커슨의 극적인 3점포로 동점을 만든 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KCC는 연장전서 펄펄 날았다. 김민구가 7점을 몰아친 가운데 윌커슨, 김효범, 박경상의 득점으로 간단하게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함누리, 포웰, 로드가 2점씩 총 6점에 그치면서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김민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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