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솔직히 피곤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4일 KG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많이 나오면서 리처드슨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미안했다”라고 했다. 특히 리온 윌리엄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3경기 결장하는 동안 리처드슨은 홀로 40분 가까이 소화했다. 높이가 높지 않은 특성상 외곽 플레이는 물론,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수비를 해줘야 했다.
최근 오리온스 부진의 원인이기도 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장신라인업의 위력이 완벽하게 사라졌다. 리처드슨 홀로 농구를 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최진수, 김동욱, 윌리엄스, 장재석 등이 서서히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리처드슨의 위력도 배가되기 시작했다. 이날 리처드슨은 19점 7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출전시간도 27분으로 이상적이었다.
리처드슨은 “리온의 3경기 결장이 나에겐 체력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피곤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리처드슨은 “팀 전체가 같이 잘해야 한다. 체력적인 문제는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있다. 모두가 다 잘해야 한다. 6강 플레이오프가 되면 리온도 같이 잘 준비하게 돕겠다. 무조건 나보다는 팀이 잘 되는 게 중요하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팀이 지면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리처드슨은 이날 경기 도중 그물을 찢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비디오 리플레이로 봤다. 깜짝 놀랐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KT에서 함께 넘어온 장재석을 두고 “추 감독이 긍정적인 사고와 의식을 불어넣어준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래서 장재석의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리처드슨 역시 추 감독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파받으면서 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다.
[리처드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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