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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유리를 향한 조진웅의 가슴 아픈 사랑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서는 정세로(윤계상)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서재인(김유리)을 보고 가슴아파하는 박강재(조진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재인은 과거 공우진(송종호)이 살해당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내가 총 쏜 사람을 봤다고 증언했으면 세로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가족을 떠날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서재인은 정세로가 힘든 상황을 보며 눈물을 보인 것. 이는 정세로를 향한 서재인의 깊은 사랑에서 비롯됐다.
이런 서재인을 보고 눈물을 삼켜야 하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정세로의 복수를 돕고 있는 박강재였다. 박강재는 과거부터 서재인을 연모 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드러낼 기회조차 없었다. 박강재는 서재인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하다면 죄책감이라면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자신의 사랑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서재인을 향한 박강재의 사랑을 이에 앞서서도 드러났다. 지난 3일 방송에서 박강재는 정세로의 복수를 무조건 도와주자는 서재인에게 "그러자. 네가 시키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태양은 가득히' 안에는 가슴 아픈 사랑들만이 존재한다. 정세로의 정체를 모른 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한영원(한지혜)의 사랑이 그렇고, 돈을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한태오(김영철)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미워할 수 없는 한영원이 또 그렇다.
어디 한영원뿐인가. 정세로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공우진 살해범으로 몰아간 한영원의 가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세로도 아픈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
그저 미워하고 증오하기만 하면 될 상대였지만, 복수를 위해 접근한 한영원이 한없이 맑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부터 정세로에게는 한영원을 향한 연민이 시작됐다. 이는 사랑으로 연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들의 사랑 사이에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사랑이 바로 서재인을 향한 박강재의 사랑이다. 또 박강재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서재인도 슬프고 아프긴 마찬가지다.
이날 방송에서 박강재는 서재인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면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목걸이를 선물 받은 서재인은 기쁨 대신 깊은 한숨을 내 쉬어야 했다.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는 박강재와 정세로. 정세로를 사랑하는 서재인과, 그런 서재인을 사랑하는 박강재. 이보다 기묘한 인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안타깝다. 정세로와 한영원의 사랑만큼이나 가슴 아픈 한 남자 박강재의 사랑은 누가 알아줄 것인지. 박강재 사랑의 결말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유리를 향한 가슴 아픈 사랑을 드러낸 조진웅. 사진 = '태양은 가득히'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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