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모든 시선이 박주영(29·왓포드)에게 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2위 그리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5월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대 관심사는 박주영이다. 지난 해 1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1년 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아스날에서의 실패 후 왓포드 임대 끝에 얻어낸 기회다. 박주영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이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은 오랫동안 박주영을 기다렸다. 그를 원톱으로 활용한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홍명보호는 골 결정력 부족으로 적잖은 비난을 받았다.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튼) 등이 간간히 골 맛을 봤지만 대부분 약체와의 경기서 골이 나왔다. 박주영에게 시선이 향하는 이유다.
박주영의 마지막 A매치 득점은 무려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이후 골이 없다. 올림픽 대표팀까지 포함해도 2012년 8월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이 이후 572일째 침묵하고 있다.
때문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떨어질대로 떨어진 실전 감각이 문제다. 아스날은 물론 왓포드에서도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오히려 그리스전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박주영 스스로 밝혔듯이, 그에겐 마지막 기회다. 잘하면 홍명보의 선택에 힘이 실리겠지만 반대로 부진한다면 비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리스전 그의 활약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박주영의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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