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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 다하겠다."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21)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시즌 10승(17패, 승점 31)째를 챙겼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3개 포함 20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바샤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황연주(8점)도 적재적소에 효과적인 공격득점으로 '캡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블로킹에서 8-4, 서브에서 6-2로 앞선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라운드 패배는 선수들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프로선수답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올 시즌 끝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다음 시즌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은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며 "이제는 남은 경기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감독과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본분이나 기본 자세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게 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남은 3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박슬기를 선발 출전시킨 데 대해 "내년 시즌 대비하는 부분도 있고 정미선이 부상을 안고 있다. 부상 당한 선수 무리하게 뛰게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선수가 빈 자리를 채워주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올해는 블로킹과 공격이 잘되면 수비가 안 됐고, 수비 잘되면 다른 2개가 안 됐다. 이 부분을 접목시켜야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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