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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세트당 1블로킹, 하다 보면 달성되는 기록."
'국보급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 선발 출전, 블로킹 4개 포함 20점 공격성공률 46.9% 맹활약으로 팀의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2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약 속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래간만에 이기니까 너무 좋다"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양효진은 "4라운드 흥국생명전 패배 후 분위기가 처진 게 사실이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인데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서 0-3 완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양효진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게 이번이 3번째다"며 "탈락이 확정되고 남은 경기 연습하는 게 쉽지 않았다. 다들 처지다 보니 계속 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FA 계약 첫해에 팀 성적이 안 나오니 확실히 힘든 것 같다"며 "내가 못 하면 지고, 잘해야 이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양효진은 5일 현재 세트당 0.990블로킹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세트당 1블로킹에 도전한다. 그는 "하다 보면 달성되는 기록이다"며 "항상 '오늘은 어느 정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들어간다. 이전 경기에서는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았다. '왜 안 될까' 하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효진은 "블로킹은 키 하나만으로 되는 게 절대 아니다"며 "나는 조금만 노력을 안 하면 바로 나타난다. 자만해서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간절함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뭐든지 건성으로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양효진(가운데).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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