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식 감독대행 "고춧가루?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삼성이 SK에 일격을 가했다.

서울 삼성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3-69로 승리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실낱 같은 2위 가능성이 있는 SK에 일격을 가했고 SK는 3위로 확정됐다.

이날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17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마크했고 김태주가 10득점 8어시스트 5스틸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상식 삼성 감독대행은 "리바운드에서 밀리긴 했지만 변칙적인 존 디펜스를 40분 내내 썼는데 주효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SK의 전매특허인 3-2 드롭존 수비를 깨는 것에 초점을 뒀다. 김 감독대행은 "3-2 드롭존을 깨는 연습을 했다. 그 전에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공부했던 배운 것을 잘 이용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대행은 삼성이 이날 '고춧가루'를 뿌린 것에 대해 웃으며 "고춧가루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준비한대로 열심히 해보는 것 뿐이었다. 선수들이 연습한대로 잘 해줬고 본인들이 가진 기량이 더 나온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식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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