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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한창인 '뉴 에이스' 맷 하비(뉴욕 메츠)가 연봉 계약을 마쳤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5일(이하 한국시각) "하비가 54만 6625달러(한화 약 5억 8500만원)에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49만 8750달러에서 4만7875달러 오른 금액이다.
2012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하비는 첫해 10경기에 선발 등판, 3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지난해 8월까지 26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27의 놀라운 활약으로 '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전반기 19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35로 맹활약했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도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6⅔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2실점) 다음날 팔에 불편함을 느꼈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고 구속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돌려세우던 하비도 부상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다.
결국 그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수술 후 첫 피칭을 소화한 그는 오는 2015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올 시즌 등판은 사실상 어렵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도 하비의 복귀를 재촉하지 않고 재활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 구단과 하비 모두 만족할 만한 계약이다. 올 시즌 등판이 사실상 불가능한 하비는 재활만 소화하면서 54만 6625달러를 챙기게 됐다. 부상 전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데 따른 보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하비는 오는 2016시즌까지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없다. 메츠로서도 부활을 노리는 하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잡았기에 부담이 덜하다.
한편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투수 바톨로 콜론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콜론은 하비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전망. 올해 한국 나이 42세(1973년생)인 콜론은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0경기에 등판, 18승 6패 평균자책점 2.65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맷 하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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