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1년 만의 A매치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린 한국이 그리스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2-0으로 이겼다. 그리스전을 앞두고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은 그리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려 지난 2011년 11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이후 2년 5개월 만에 A매치서 골을 터뜨렸다. 또한 손흥민은 그리스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파가 합류한 한국은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한국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공격을 지휘했고 기성용과 한국영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진수 홍정호 김영권 이용은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그리스는 미트로굴루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사마라스와 크리스토도울로포울로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카라구니스, 치오리스, 카초우라니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홀레바스, 파파도폴로스, 마놀라스, 토로시디스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글리코스가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6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맞이했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서 이어받은 박주영이 내준 볼이 이청용에게 연결됐고 이청용이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글리코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전반 18분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박주영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그리스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그리스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카추라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췄다.
그리스의 골대 불운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전반 30분 사마라스의 슈팅에 이어 토로시디스가 재차 헤딩 슈팅으로 시도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것을 파파도폴로스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또한번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주영 대신 김신욱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6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볼은 크로스바를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후반 19분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리는 등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그리스는 후반 22분 페파치디스이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8분 손흥민 대신 김보경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8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출전시켜 다양한 공격진의 경기력을 시험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기성용 대신 하대성이 투입됐다. 이후에도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시도한 끝에 그리스전을 완승으로 마쳤다.
[그리스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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