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월 진행한 미국 전지훈련서 멕시코와 미국에 각각 4골과 2골을 실점하며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그리스와의 맞대결서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또한 정성룡(수원)이 김승규(울산)와의 경쟁에서 앞서며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그리스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실점과 다름 없는 장면들을 잇달아 노출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그리스의 카추라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한국 수비진 뒷공간과 골키퍼 정성룡 사이를 지나가는 절묘한 크로스였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16강전서 우루과이의 수아레즈에게 허용했던 선제골 장면과 비슷했지만 한국은 상대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행운 속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그리스의 골대 불운은 이어졌다. 전반 30분 사마라스의 슈팅에 이어 토로시디스가 재차 헤딩 슈팅으로 시도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것을 파파도폴로스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또한번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국 박주영에 전반18분 선제골을 허용했던 그리스는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그리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이후 경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고 결국 한국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은 그리스전 세트피스 허용 상황에서도 상대 선수와의 공중볼 싸움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또한 골키퍼 정성룡과 수비진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아 골문 앞에서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노출했다.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수비진에서의 보완점도 재확인한 경기를 치렀다.
[그리스전 골문을 지킨 정성룡의 선방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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