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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5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쓰리데이즈'는 1998년 2월. 부상자 19명, 사망자 24명이라는 내용이 담긴 기밀문서98을 작성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어 시간은 16년 후인 2014년 3월 2일로 흘렀다.
기밀문서98을 가지고 국도를 달리던 경제수석 한기준(이대연)은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후 다급히 청와대에 전화를 걸었지만 대통령 이동휘(손현주)와의 통화에 실패했다. 그가 은밀히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최원영)과 만나고 있었기 때문.
같은 시각 이동휘는 김도진에게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려운 부탁만 하시네요. 우리 앞으로 이렇게 만나는 거 그만합시다. 내게 할 얘기가 있으면 정식으로 찾아오세요. 청와대로"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그 사이 한기준은 자신을 쫓던 트럭에 치인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어 그의 사고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고, 기밀문서98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순경 윤보원(박하선)은 한기준의 사고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차량 두 대가 위험하게 대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에서 사고를 당한 한기준이 필사적으로 기밀서류98을 지키려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
한기준의 아들이자 청와대 경호관 한태경(박유천)은 아버지의 사고에도 재래시장을 방문한 이동휘를 경호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문자를 받은 후 경호에 집중하지 못하며 이동휘가 밀가루 테러를 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어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문자로 전해 받고는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한태경은 이내 아버지의 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다. 이동휘와 윤보원이 자신에게 아버지의 유류품에 대해 물었기 때문. 이어 아버지의 서재에서 침입흔적을 발견한 한태경은 CCTV를 뒤져 낮선 남자를 발견했고, 그가 육군본부 소속 양대호(고인범) 대령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한태경은 양대호의 집을 찾았지만 그는 이미 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상태. 한태경은 119에 전화를 걸기 위해 휴대폰을 들었지만 양대호는 그런 한태경을 막고는 "3월 5일 대통령은 죽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한태경은 이어 이차영(소이현)으로부터 양대호가 이동휘에게 접근하기 위해 밀가루 테러를 사주했고, 이동휘가 밀가루 테러를 당하며 그에게 시선이 몰리는 사이 은밀히 쪽지를 건넸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어 쪽지에 적힌 숫자 암호가 '행사장소, 예정, 암살'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한태경은 이동휘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 그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청수대로 향했지만 군인들에게 제지당했고,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청수대 안에서는 세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싸인' '유령'의 김은희 작가와 손현주, 박유천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쓰리데이즈'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손현주, 박유천의 호연으로 첫 방송부터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방송 후 각종 SNS에는 "명불허전이다" "스릴 넘친다" "정말 재미있다"와 "기대이하다" "실망스럽다" "박유천과 박하선 연기가 별로다"라는 호평과 혹평으로 갈리고 있다.
이에 '쓰리데이즈'가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상속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어,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첫 방송된 '쓰리데이즈'. 사진 = SBS '쓰리데이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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