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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6일 “오승환의 투구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심판도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았다”라는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이노 오사무 심판위원장 겸 야구규칙위원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이노 위원장은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시범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당시 오승환은 7회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구심은 오승환의 투구폼과 관련해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았다. 이노 위원장 역시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직 오승환 투구폼에 대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다. 그러나 이노 위원장의 발언은 의미가 있다. 오승환으로선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 투구폼과 관련해 이중동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오승환 특유의 키킹 동작을 지적한 것이었다. 오승환은 삼성에 입단하기 전부터 와인드업 이후 내딛는 왼발을 살짝 늦게 공중으로 차올린 뒤 타자 쪽으로 뻗었다. 한국에서도 처음엔 부정투구 의혹이 일었으나 이후 오승환만의 루틴으로 인정됐다. 오승환이 어떤 타자를 상대로도 그 동작을 취했기 때문이다. 당시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내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투구 폼으로 논란에 설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산케이스포츠의 지적대로 아직 공식적으로 결론이 난 건 아니다. 추후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서 심판 혹은 상대팀이 오승환 투구폼을 지적할 수 있고, NPB 심판부도 얼마든지 정밀 분석에 들어갈 수 있다.
오승환은 주변의 투구 폼 논란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이노 위원장의 발언만 보면 오승환은 앞으로도 투구에만 집중하면 될 듯하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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