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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전혜빈이 '심장이 뛴다'를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심장이 뛴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조동혁, 전혜빈, 최우식, 개그맨 장동혁이 참석했다.
전혜빈은 "촬영 전에 악몽을 꾸고 끝나고 또 악몽을 꾼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본다. 몸이 고되기도 하지만 왜 이렇게 돈이 없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 그 사람들의 아픔이 자꾸 나한테 덮히니까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못하겠다는 말씀을 제작진에게 드리기도 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처럼 될까봐 두려워서.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나한테 옮을까봐 겁도 났다. 실질적으로 나도 많이 우울해졌던 상태였다"며 힘들었던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생각을 고치게 된 계기가 내가 너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생각이었다. 내가 앞으로 평생 이렇게 훌륭한 일을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할 때까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날 성장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말했다.
'심장이 뛴다'는 119 대원들이 겪는 사건 사고의 현장을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별기획으로 '모세의 기적'을 추진한다. '모세의 기적'이란 소방차 길 터주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교통량 증가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시작해 올 한 해 동안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배우 전혜빈.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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