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약팀 이미지 벗고 도약하는 해."
한화 이글스의 '캡틴' 고동진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고동진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 50여일에 걸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선수단은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동진은 "올해는 팀 전체가 목표의식을 갖고 캠프를 시작했다"며 "약팀 이미지를 벗고 도약하는 해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융화된 부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각각 4년 70억원, 67억원을 들여 영입했고, 내부 FA 한상훈, 이대수, 박정진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군 제대 후 복귀한 안영명, 윤규진, 구본범에 신인 황영국, 최영환, 김민수 등도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신진세력의 조화는 필수다. 올해 주장으로 선임된 고동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만족한다"며 웃어 보인 뒤 "아직 베스트는 아니지만 캠프 내내 정비했던 부분이 비교적 잘된 것 같다"며 "전체적인 건 시범경기 치르면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몸 상태도 문제없다. 지난 2012 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해 전력 질주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실제로 지난 1월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인 고동진이다. 그는 "몸 상태는 좋다. 전력으로 달려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화는 오는 8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화 이글스 고동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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