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팀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아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1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51일간의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8일까지 진행되는 2군 캠프를 지켜본 뒤 다음날인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 42승 1무 85패로 리그 최하위(9위)에 그쳤고, 팀 평균자책점도 5.37로 역시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내부 FA 한상훈, 이대수, 박정진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군 제대 후 복귀한 투수 윤규진, 안영명, 구본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용균 한화 불펜코치는 "마운드는 양적, 질적으로 풍부해졌다"고 만족해했다.
올해로 2번째 해를 맞는 김 감독 또한 이번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한 듯했다. 다음은 김 김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전지훈련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괜찮은 선수들을 발견했다. 특히 올해 좋은 신인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투수 최영환, 황영국과 포수 김민수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군 제대 후 복귀한 투수 안영명, 윤규진, 구본범도 기량이 뛰어나다. 새롭게 영입한 정근우, 이용규까지 있어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아졌다."
올 시즌 선발투수 구상은
"현재 선발투수 후보로 7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다. 새 외국인선수 앤드류 앨버스, 케일럽 클레이와 송창현, 유창식, 윤근영, 안영명, 이동걸이 후보다. 송창현은 지난해보다도 많이 좋아졌다. 유창식은 기본기가 좋은 투수인데 이번 캠프에서도 잘했기 때문에 올해는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 캠프를 통해 2014시즌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선수는
"신인 투수 최영환이 좋다. 최고 구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에 볼 끝도 좋다. 타자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다. 올 시즌 기대해볼 만하다."
새 외국인선수와 FA 선수 영입, 군 제대선수 복귀 등으로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선수단 운영에 대한 구상은
"외국인투수 2명 모두 제구력이 좋아 선발로서 역할을 잘해줄 것이다. 펠릭스 피에는 발도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어 활용폭이 크다. 투수들은 전지훈련 기간에 견제 훈련을 많이 했다. 내·외야 야수 자원도 풍부해졌다. 외야는 발 빠른 선수들이 들어와 기동력을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해졌고, 내야는 정근우, 한상훈, 이대수, 송광민과 더불어 3루수 김회성도 잘해주면서 전체적인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특히 정근우와 이용규가 팀의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후배들이 많이 배울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화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겠다. 작년 팬들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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