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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항상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한다."
'마린 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금의환향했다.
박태환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즈(NSW) 스테이트 챔피언십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하나씩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28일(한국시각) 열린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42,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냈고,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조정 기간을 거치지 않고 컨디션 점검 차 출전한 대회임에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인 박태환이다.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박태환은 장시간 비행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질문에 답했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박태환은 "기록이 좋게 나온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그래도 준비 잘한 것 같다. 흐름을 잘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태환과의 일문일답.
좋은 기록 나올 것으로 예상했나
"사실 대회에 중점을 둔 건 아니었다. 조정 기간을 거치고 나간 것도 아니다. 훈련 하면서 출전했는데 100m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기록이 나왔다. 훈련 성과도 기대 이상이다. 앞으로 더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100m 기록이 좋아지면 200m, 400m 기록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 이번에 잘 나와서 방심하면 안 된다. 스스로 다잡고 있다."
몸 상태는
"체력 100%는 아니다. 70% 이상이다. 어차피 나는 단거리 선수가 아니고, 200m와 400m가 주종목이다. 전반적으로 후반 스퍼트를 올릴 수 있게 준비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는
"걱정 많이 했는데 마이클 볼 감독님과 훈련하면서 걱정했던 부분을 털어냈다. 감독님이 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주셨다. 기록도 예상보다 잘 나와서 기뻐하셨다. 종목도 세계선수권보다 폭넓게 택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전 날짜가 나오면 한 달 전쯤에 감독님과 의논해서 정할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비슷할 것이다."
목표를 상향 조정할 뜻도 있나
"상향 조정보다는 항상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한다. 경기에서 좋은 기록 나와서 스스로 기분이 업 됐다.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게임서도 도전자의 자세로 나갈 것이다.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에 집중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
귀국 후 계획은
"한국에 오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일단 지속적으로 훈련 이어갈 수 있게만 해야 한다.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에는 호주가 더 낫다. 시일 내에 호주에 들어갈 것이다. 일단 집에서 밥을 먹고 싶다(웃음)."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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