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영삼이 4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영삼(인천 전자랜드)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4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활약 속 80-67로 승리하며 최소 5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서울 SK-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부산 KT로 확정됐다. 다만 전자랜드와 KT의 경우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가 결정된다.
이날 정영삼은 경기 시작과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 시작 직후 우중간 3점슛에 이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주특기인 드라이브인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9득점.
이후 리카르도 포웰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줬던 정영삼은 팀이 막판 추격을 당하자 다시 한 번 전면에 나섰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드라이브인 득점에 이어 스틸까지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경기 후 정영삼은 "포웰이 아침부터 '오늘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나도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내가 해야할 부분은 수비보다 공격이라고 생각했다. 집중한 것이 잘 돼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K가 아닌 KT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영삼은 "SK보다 KT가 나은 것 같다"며 "KT가 편하다는 것이 아니라 매치업이 그렇다. 우리 약점이 골밑과 리바운드라고 이야기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KT와 대결해 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경기가 수월하게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영삼은 "꼭 4위를 하고 싶다"며 "항상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 4위로 올라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는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4위 욕심을 드러냈다.
[전자랜드 정영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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