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전북, 개막전부터 골 폭풍 몰아칠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홈 개막전부터 화려한 골 잔치를 펼칠 수 있을까.

전북은 8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뉴 닥공’으로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이에 맞선 부산은 개막전 이변을 노리고 있다.

무게의 추는 전북 쪽으로 기운다. 전북은 지난 달 요코하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3-0 대승을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스코어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이동국, 김남일 그리고 새 용병 마르코스 없이도 세 골을 몰아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부분의 감독들이 전북을 ‘1강’으로 꼽은 이유다.

가벼운 부상으로 최근 휴식을 취했던 이동국은 개막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요코하마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는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특히 이승기의 컨디션이 최상이다. 이승기는 “(최강희 감독님과) 전훈부터 같이하고 있는데, 올 시즌 느낌이 좋다. 우승을 목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주변의 이러한 시선이 마음이 걸린다. 그는 “한 경기로 모든 걸 말할 수는 없다. 요코하마전 대승이 독이 된 거 같다”고 경계했다. 홈경기인 만큼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공격에 치우치면 상대에게 역습을 내줄 상황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모두가 전북을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한 것은 전북의 전력이 안정되어 있다는 증거다. 전북은 올해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선수단을 갖췄다. 김상식의 빈자리는 김남일이 메웠고 케빈의 대체자로는 카이오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밖에도 한교원, 이승렬, 김인성 등 발빠른 측면 날개들도 대거 영입했다. 향후 상무 제대자들까지 포함하면, 스쿼드가 넘친다.

[이승기.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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