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더 집중이 잘 되네요."
백스톱 거리 단축에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이 만족해했다.
김태균은 8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집중이 잘 돼서 좋다"고 백스톱 거리 단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화 홈구장인 대전구장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메이저리그식으로 탈바꿈했다. 더그아웃은 넓어졌고, 포수 뒤쪽에도 좌석을 마련했다. 바로 앞에서 선수들을 볼 수 있어 팬들의 만족도도 높다. 그러면서 홈플레이트에서 백스톱까지의 거리가 짧아졌다.
포수들에게는 분명 호재다. 폭투가 나오더라도 대처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그렇다면 타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까. 김태균은 "백스톱까지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타석에서 한층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백스톱까지 거리가 멀면 다소 휑한 느낌이 들었는데 가까워지니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파울지역도 줄어드니 타자들에게는 유리하다. 포수 파울플라이가 될 공이 백네트를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나올 수 있다.
한편 김태균은 지난해 101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9리(345타수 110안타) 10홈런 52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 4할 4푼 4리로 2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끝내야 한다"며 출전을 강행,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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