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무실점투를 선보였다.
레이예스는 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4개가 옥의 티였으나 적재적소에 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고 구속 150km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 레이예스다.
출발부터 매우 깔끔했다. 레이예스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와 고동진을 각각 144km, 146km 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김회성도 13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균과 최진행을 나란히 땅볼 처리한 레이예스는 송광민에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날 첫 출루 허용. 하지만 추승우를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1사 후 김민수에 볼넷, 정근우에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겹쳐 1사 2, 3루가 됐고, 고동진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회성을 146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이예스는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 추승우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68구를 던진 레이예스는 5회부터 이재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레이예스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에 3차례 등판, 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63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무실점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SK 조조 레이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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