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두산 유희관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서 넥센을 상대로 선발등판해 4이닝 70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5회에 김명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송일수 감독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은 유희관이었다. 송 감독이 그만큼 유희관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느림의 미학’으로 스타덤에 오른 유희관은 올 시즌에도 느린 볼만으로도 여전한 완급조절능력을 보여줬다. 각종 변화구 제구력의 예리함은 여전했다.
유희관은 출발이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 4개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이택근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유희관은 지난해 팀 동료 윤석민마저 로 돌려세워 1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2회에도 좋은 투구가 이어졌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강정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김민성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공은 느리지만 자로 잰 듯한 제구력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유희관은 3회에 불의의 홈런 한 방을 맞았다.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132km짜리 직구를 던지다 9구째에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유한준과 허도환을 범타와 삼진으로 잘 잡았다. 서건창에겐 볼넷을 내줬으나 2루 도루자 처리했다.
유희관은 4회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4구째에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윤석민과 박병호, 강정호에게 연이어 단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민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강지광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향후 몇 차례 시범경기서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3회와 4회 홈런을 맞은 것이 아쉬웠으나 4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위기관리능력은 여전했다.
[유희관.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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