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열혈 미드필더’ 정혁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멋진 골을 터트리며 하트 세리머니를 날렸다.
정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라운드 부산과의 홈 개막전서 후반 3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정혁의 활약에 힘입은 전북은 3-0 대승을 거두며 화끈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인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남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로 출전한 정혁은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다.
소리 없이 그라운드를 휘젓던 정혁은 후반 3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서 볼을 빼앗은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정혁은 “부산의 (이)범영이가 준비가 안 된걸 보고 감아 찬 게 좋은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골을 넣은 뒤 정혁은 관중석을 향해 하트세리머니를 날렸다. 이에 대해 정혁은 “둘째 누나가 어제 조카를 낳았다. 경기 전에 병원에 있는 누나와 영상통화를 했는데 골을 넣으면 세리머리를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마침 골을 넣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누나를 위해 세리머니를 했지만 매형이 부산 분이신데, 하필 부산전에서 골을 넣어서 좀 그렇다”면서도 “큰 조카 때도 그렇고, 둘째 조카 때도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정혁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동계훈련때부터 (최강희) 감독님의 지도 아래 정말 준비를 잘 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느낄 수 있었다. 최강희 감독님의 지도력은 정말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혁.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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