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소년 장사' 최정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최정은 전날(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회말 수비 도중 한화 정현석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 어깨를 강타당해 부상을 입었다.
최정은 한참 동안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SK 관계자는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 이만수 SK 감독은 9일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정이 오늘 나오지 못한다. 어제 세게 맞았더라"면서도 "정말 아파했는데 다행히 골절은 아니다. 뼈가 강하다 보니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 내일 쉬고 체크한 뒤 내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오른 어깨 단순 타박상이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해 120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6리 28홈런 83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4년 연속 3할 20홈런 75타점에 10도루 이상을 올리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SK로선 최정이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초반 순위 경쟁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이 감독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이날 김성현이 9번 타자 3루수로 나선다.
[SK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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