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목표는 당연히 10승이다. 투수라면 10승 아니겠나."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은 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다. 큰 위기 없이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유창식은 최고 구속 144km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에 맞섰다. 투구수 39개 중 스트라이크 28개, 볼은 11개였다. 무엇보다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유창식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영점이 많이 잡힌 것 같다"며 "이제는 공을 던질 때도 잡아놓고 던진다. 하지만 한 경기 던져서는 모르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창식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 감기로 고생했다. 그러면서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감기로 쉬어간 게 오히려 페이스를 조절하는 데 있어 전화위복이 됐다"며 "오늘은 커브와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실험했다. 투수코치님께서 많이 알려주신다. 이제 커브는 제대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2번 더 등판할 것 같다"며 "이대로 쭉 가서 정규시즌에 돌입했으면 좋겠다. 목표는 당연히 10승이다. 투수라면 10승 아니겠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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