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그가 돌아왔다. 롯데 팬들이 고대한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여전히 에이스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경찰청 제대 후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완벽했다.
장원준은 9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인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롯데가 5-4로 역전한 5회말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장원준은 오정복을 3루 땅볼, 에릭 테임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호준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직구로 삼진 아웃을 잡았다.
장원준의 호투는 6회말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2루 땅볼로 잡은 장원준은 모창민을 삼진, 손시헌 역시 삼진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이 호투하는 사이 롯데는 4점을 추가해 9-4로 달아났고 장원준은 7회말에도 등판에 나섰다.
박민우와 이상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장원준의 퍼펙트 피칭은 계속됐다. 8회말에도 삼자범퇴는 이어져 4이닝 동안 12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는 퍼펙트 피칭을 완성했다.
이날 장원준은 투구수 53개를 기록했으며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찍혔다. 롯데는 장원준의 호투를 발판 삼아 14-6으로 승리, 시범경기 2연승을 마크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