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LG 김종규가 프로 첫 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맛봤다. 김종규는 경희대 시절부터 우승을 밥 먹듯이 했다. 그런 그도 “우승은 언제 해도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김종규는 “첫 시즌이었다. 첫 우승이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들뜨는 건 경계했다. 김종규는 “이 기쁨을 즐기고 싶지만,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후회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마다 형들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시즌 막바지로 향할수록 집중력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김종규는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자신있다. LG에 입단한 뒤 정말 최선을 다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했지만, 특히 나는 정규시즌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신인왕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종규는 문태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태종이 형은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 대해선 얘기를 안 한다. 다같이 모였을 때, 중요한 게임을 앞두고 연패를 타고 있을 때 한 마디씩 해준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즐기자고 했다. 태종이 형과 승호 형, 영환이 형 모두 고맙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김종규는 “예전에 대표팀에서는 태종이 형이 농구의 신이었다. 프로에서 같이 뛰어보니 똑같다. 어려운 순간에 태종이 형이 위기를 넘어갈 수 있게 해준다. 믿음이 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 특히 농구를 지켜보는 팬들도 똑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태종이 형의 비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했다.
김종규는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잘 추슬러서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겠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초점을 두겠다”라고 했다. 김종규는 올 시즌 46경기서 평균 29분49초간 출전해 10.7점, 5.9리바운드, 0.9블록슛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다.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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