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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 제작 리공동체영화사 배급 무비꼴라쥬)가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한공주'는 제 16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등 3관왕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도빌 아시아 영화제는 유럽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 중 하나로, '한공주'가 쟁쟁한 작품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3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영화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수진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아시아 영화인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는 브루노 바르드 집행위원장님, 제 영화를 지지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꼭 좋은 영화 만들어서 또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2000년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2001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2013년 유지태 감독의 '마이 라띠마'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한편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등이 출연했다.
퍼즐을 풀어나가는 듯한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과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력으로 주목 받으며 유수 해외 영화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파티 아킨 등의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 사진 = 도빌 아시아 영화제 페이스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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