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안철수는 거짓말쟁이…독재가 왜 잘못된건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이 익히 알려진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다.

함 원장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독재 정치, 투표권의 행사,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견해 등에 대해 밝혔다.

안 의원을 두고는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함 원장은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라면서 함 원장은 플라톤, 페리클레스를 언급하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다. 정치의 목적은 최대 다수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정치도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며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저는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권에 대해선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나이가 안 찬 게 아니라 제가 못 하게 했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며 함 원장은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이다.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함 원장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온라인상에서는 함 원장의 의견에 동의하거나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함익병 원장.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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