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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보영이 남편인 배우 지성의 첫인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10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이보영은 지성과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보영은 "내가 낯을 많이 가린다. 친해지는 데 1, 2년 걸린다"며 "지성과 드라마를 같이 찍는데 그냥 '좋은 선배님'이었다. 난 신인이라 아무 것도 모르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었던 때로 깍듯이 '선배님'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지성은 만나면 가르치는 걸 좋아하더라. 농담으로 한 얘기도 진지하게 되는 스타일이다. 좋은 선배님인데, 재미 없고 지루한 사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성이 군대를 간 뒤 휴가를 나와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보영아, 술 한잔 마실래?' 하더라. 내가 정말 낯을 가린다. 낯선 남자랑 술 마시는 것도 싫어한다"면서 "내가 남동생이 있어서 군인한테 좀 약하다. 군인들을 보면 짠하고 '얼마나 힘들까'란 생각이 든다. 휴가 나와서 술을 먹자고 했는데, 나한테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만큼 안 친했다. 하지만 오죽하면 나한테 전화해서 술 먹자고 할까 싶었다. '아, 정말 친구가 없구나. 술 먹자고 할 사람이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휴가를 나왔는데 안타깝게 하루를 허비하게 할 수 없었다. 불쌍해서 술 마시러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밖에도 이보영은 지성의 대시를 계속 거절하다가 결국 마음을 열고 연인으로 이어지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배우 이보영.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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