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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조진웅이 감정에 사로잡힌 사기꾼의 발톱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 8회에서 이강재(조진웅)는 자신의 마음은 몰라주고 정세로(윤계상)을 향하는 서재인(김유리)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강재는 정도준(이대연) 아래서 세로와 친형제 같이 자라왔고, 세로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지만 그 이면에는 알 수 없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다. 특히, 깅재가 어떠한 경우에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랑의 대상인 재인은 세로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세로의 복수를 갚는 것과 동시에 거대한 사기극을 펼치고 있는 강재는 겉으로는 철저하게 세로의 조력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재는 다이아에 대한 목표의식과 재인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이날 강재는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자 "난 세로보다 다이아다"라고 욕심을 드러내며 "내 결론이 뭔지 아냐? 야, 이건 수습이 안 되네. 수습이 안 되는데 끝장낼 방법은 있다. 사기꾼답게 한 탕 하는 거. 나도 이 지긋지긋하고 수습 안 되는 인생 내 방식대로 세로 돕고 싶고, 그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고"라며 철저히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몰라 주는 재인에 대한 슬픔도 표현했다. 강재는 "하지만 그게 안 된다면 그 때처럼 난 다이아 선택할거다"라며 "너만큼은 날 좀 알아 줬으면 좋겠다. 사랑 좀 하자. 같이 좀 살자 이게 그렇게 잘못된 거냐. 내가 노력하고 있잖아 인마"라고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는 강재가 향후 세로를 배신할 수 있다는 여지와 복선을 남기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5년 전 태국에서 도준이 목숨을 잃을 당시도 강재가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한 정황 역시 드러나면서 강재와 세로 사이의 알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이 집중적으로 조명되는 장면이었다.
[배우 조진웅.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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