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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남성듀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듀오 활동 초반 자주 다퉜다고 털어놨다.
11일 케이블채널 엠넷 '비틀즈코드 3D'에서 MC가 "둘이서 활동한 지 4년 정도 됐다. 단둘이 있어서 많이 싸우는가 아니면 더 각별해지나?"라고 묻자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입을 모아 "둘 다"라고 답했다.
유노윤호는 "초반에 많이 다퉜다. 최강창민과 내가 180도 반대의 성격이다"고 밝혔다. 최강창민은 "다섯 명이 있으면 다섯 명 안에서 '어떤 형은 이렇고, 나는 이래'라고 느꼈던 게 막상 둘이 돼서 일대일로 되니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해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게 사실은 너무 적응이 안 됐다. 그래서 4년 전에는 굉장히 많이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윤호윤호는 "싸우면서 더 두터워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툰 이유로는 최강창민이 "정말 사소한 것들"이라며 "페트병에 입 대고 마시는 거나 차 타고 가는데 신발 신은 채 발을 올린다거나 하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막 티격태격할 때는 '그래, 참아야지' 하는데, 참으면 내 안에서 곪고 쌓이니까 나중에는 '저 형은 진짜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이렇게 되더라"면서도 최강창민은 "하지만 요즘에는 '발 내려 빨리! 뭐 하는 거야' 대놓고 얘기하게 된다"고 지난 시간을 거치며 더욱 가깝고 돈독한 사이가 됐음을 밝혔다.
또한 최강창민은 "예전에는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우스꽝스럽게 팬들이 만든 영상을 보고 '형, 그거 정말 웃기더라' 하고 내가 엄청 놀렸다. 그렇게 한번 놀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허물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갑을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MC의 질문에는 유노윤호가 "난 갑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주위 사람들이 '넌 을이다' 하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MC 신동엽도 "나도 최강창민이 '수퍼갑'이라 들었다"고 거들어 웃음을 줬다.
[남성듀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왼쪽), 유노윤호.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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