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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기황후', 백진희 죽어도 황후 자리는 하지원 것 아니다

시간2014-03-12 07:11:06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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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타니실리(백진희)의 죽음이 예고됐다. 하지만 황후 자리는 기승냥(하지원)이 아닌 바얀후두(임주은)에게 돌아갈 예정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7회에서는 연철(전국환)의 최후가 그려졌다.

타환(지창욱)은 탑자해(차도진)를 죽이고 연철을 생포한 후 타나실리를 황후 자리에서 폐위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의기양양하지 말거라. 내 목숨이 끊어지기 전까진 아직 이 싸움 안 끝났으니까"라고 마지막 발악을 했다.

기승냥은 그런 타나실리에게 다가가 "그 소리, 내 귀엔 목숨을 끊어달란 소리로 들리는 구나. 소원대로 해줄 것이니 걱정 말거라"라고 말했고, 그 모습에 황태후(김서형)은 "참으로 대단한 아이다. 아니 무서운 아이야"라고 속말하며 기승냥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황태후는 이어 처형을 앞둔 연철이 타환에게 "기씨년을 멀리 하셔야 할 겁니다. 폐하께서 또다시 허수아비 황제가 될 거란 말입니다"라며, 자신에게 "이 연철을 잡아먹은 기씨가 태후마마는 못 잡아먹을 것 같습니까? 절대 기씨 소생을 태자로 책봉해서는 아니 됩니다"라고 경고하자 동요된 모습을 보였다.

연철은 이어 행성주들에게 "타나실리의 빈자리를 기씨가 차지한다면 이 황실의 요직이 고려인들로 다 채워질 것이다", 백안(김영호)에게는 "권력에 눈이 멀어 고려계집을 앞세우다니 그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라도 기씨는 네 손으로 제거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이들 또한 동요된 모습을 보였다.

백안은 이어 마지막 예후를 갖춰 연철의 목을 졸랐고, 기승냥은 죽어가는 연철을 노려보며 "연철. 오늘 내게 좋은 길을 알려주었다. 네 예언대로 난 내 아들을 황제로 만들고 이 나라의 황후가 될 것이다. 내 주변을 고려인들로 채우고 내가 직접 천하를 통치할 것이다"라고 속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방송되는 '기황후' 38회에서는 사약이 내려진 타나실리의 모습이 예고됐다. 하지만 황후의 자리는 기승냥이 아닌 백안의 조카 바얀후두(임주은)에게 돌아간다. 이에 기승냥이 백안과 황태후, 행성주들과 척을 지게 될지 야욕을 품은 기승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서형-백진희-하지원-전국환(순서대로).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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