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도 가슴에 뜨겁게 올라옵니다.”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제18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근 소치올림픽서 좋은 성적을 거둔 동계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톡톡 튀는 소감,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소감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다음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상화, 김연아를 제외한 수상자들의 코멘트다.
▲ 최재우(모굴스키, 신인상)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분이 기대한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한국에서 하는 평창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림픽 전에는 사람들이 몰라봤는데 이젠 누나 팬 아니라 동생 팬도 많이 생겨서 감사하다.
▲ 심석희(쇼트트랙, 신인상)
- 감사하다. 여러분이 많은 응원을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대회 하나, 하나 열심히 준비하겠다. 4년 뒤 평창보다는 매 대회 집중하면서 평창까지 잘 나아가겠다.
▲ 박승희 어머니(우수선수상, 우수단체상)
- 딸의 500m는 차마 못 본다. 지금도 언론 인터뷰에서 소치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이 들어오면 아직도 가슴에 뜨겁게 올라온다. 저희 가족은 메달을 따면 너무 좋은데 항상 대회에 가기 전에 기도하는 게 다치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만 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운이 없는 경기가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걸 펼치고 오라는 기도를 한다. 이번에는 승희가 최선을 다했다. 특히 계주에서 여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고맙다.
▲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우수단체상)
- 영광스럽다 상을 단체로 받아서 남 다르고 뜻 깊다. 쇼트트랙뿐 아니라 빙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평창올림픽까지 꾸준한 응원과 관심 바란다.
▲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우수단체상)
- 기쁘다. 의미 있다. 감사하다. 소치올림픽에 이어서 평창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홍명보 감독님이 우리의 팀워크를 칭찬하는 걸 기사로 봤다. 영광스러웠다. 축구대표팀도 브라질월드컵서 좋은 성적 거두고, 즐기고 돌아오길 바란다. 부상도 조심하길 바란다. TV로 열심히 응원하겠다.
▲ 노진규 아버지(쇼트트랙, 특별상)
- (골육종 투병 중인) 진규가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병원에서 열심히, 씩씩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상이 진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김형호 코치(스피드스케이팅, 지도자상)
-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현장에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사실 내가 한 건 아무 것도 없다. 힘든 훈련, 심리적 부담을 덜어낸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공로상)
- 처음엔 느낌이 조금 올드했다. 역대 수상자들을 체크해봤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한 건 없다. 개인적 욕심으로 올림픽에 메달을 따기 위해 계속 출전한 것뿐이다. 내가 좋은 선수가 아니기에 가능했다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라면 이 시간을 못 버텼을 것이다. 계속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노력했다. 은퇴할 때가 되니 선수다운 선수가 됐다.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 내가 조언해주는 시기는 지났다. 메달을 따준 후배들과 상의하고 대화해서 평창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한 부분을 담당하고 싶다.
▲ 박승희(쇼트트랙, 우수선수상)
- 감사하다. 소치올림픽에서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