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아직 몸이 덜 풀린 듯하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나이트는 1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IA전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47로 부진했던 면모도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 구속 147km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IA 타선에 맞섰지만 추위 탓인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1회부터 다소 불안했다. 나이트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주찬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렛 필에 좌전 안타, 나지완에 좌중간 2루타를 연이어 맞아 2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는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이종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소 안정을 찾은 2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우와 김상훈을 나란히 땅볼 처리한 뒤 강한울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이대형을 120km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김주찬에 안타를 내줬다. 필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나지완에 좌전 안타, 김주형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곧이어 이종환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2점을 더 내준 나이트는 김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2아웃을 잘 잡고 이대형에 볼넷, 김주찬에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봉착했다. 2회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곧이어 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5점째를 허용했다. 투구수도 80구에 육박했다. 나지완은 142km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까지 정확히 80구를 던진 나이트는 5회부터 좌완 박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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