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4이닝 노히트노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양현종은 1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면서 삼진 3개를 곁들이는 무실점 노히트노런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간간이 섞어 던진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위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만 볼넷으로 내보내는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강지광과 윤석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삼진을 잡아낸 결정구는 모두 145km 직구였다. 2회에도 강정호와 김민성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오윤은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에는 1사 후 박헌도에 볼넷을 내줘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허도환을 5-4-3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루수 김주형의 수비 또한 돋보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강지광을 삼진,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도 52개로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는 5회부터 박경태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은 지난해 19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1년과 2012년의 부진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내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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