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유아인과 멜로연기, 젊어보이면 더 끔찍할 것"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김희애가 19세 연하인 유아인과 멜로 연기를 하는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희애, 유아인, 심혜진, 박혁권, 김혜은, 경수진, 안판석 PD가 참석했다.

김희애는 "연하인 유아인과 함께 연기하는데 동안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쓰는 부분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아인 씨가 동안이라서 나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스태프들에게 (화면에서) 너무 끔찍하게 나오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런데 사실 20대 남자와 40대 여자가 (외모가) 비슷하게 나오면 그게 더 끔찍하지 않겠냐. 그래서 나도 어떤 노력이라기보다는 이제는 받아들이려고 한다. 똑같으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역할에 더 충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의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김희애(왼쪽)와 유아인.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