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3년차 사이드암 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첫 실전 등판을 무난히 소화했다.
한현희는 1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8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6km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가며 KIA 타선을 상대한 한현희의 이날 투구는 결과보다 컨디션 점검의 의미가 더 컸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한현희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며 "지난해 많이 던졌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는 실전에서 단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오늘 첫 실전 투구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지난해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69경기에 등판해 5승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맹활약했다. 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인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9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위력투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첫 실전 등판에 많은 관심이 쏠릴 만했다.
팀이 1-5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김주형과 이종환을 나란히 땅볼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5km까지 나왔다. 하지만 후속타자 안치홍에 안타를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고, 곧바로 백용환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좌익수 박헌도의 홈 송구는 비교적 정확했으나 포수의 포구 실패로 실점과 연결됐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은 한현희는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8개.
한현희는 9회부터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넥센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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