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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빌보드코리아 대표가 약 40억원의 사기·배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한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빌보드코리아 대표 이사직을 맡고 있는 송 모(43) 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경찰에 잡혔다.
빌보드코리아는 지난 몇 년간 잡지와 공연 사업 등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와 함께 확장을 꾀했지만 몇 개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임금이 체불되기 시작했고, 실제로 절반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의 경영 방식과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빌보드코리아 측 관계자는 "밝힐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빌보드 코리아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미국 빌보드 본사 사이트에 서비스 되고 있는 빌보드 K팝차트에 자료를 집계, 분석해 제공하고 있지만 당장 이 서비스 역시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 빌보드가 송 대표를 문제 삼아 책임을 묻는다면 일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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