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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긴장? 자신 있었다.”
KT 전창진 감독은 12일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우람이가 플레이오프가 처음이라 긴장하더라”며 웃었다. 그런데 김우람은 “긴장 하지 않았다. 집중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긴장하지 마라고 했고, 자신있게 했다”라고 했다. 조성민도 “경기 막판에는 확실히 자신감이 있다. 막혔던 공격을 내가 한번은 뚫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전태풍과 후안 파틸로의 쇼타임이 전반전을 뒤흔들었다면, 경기 막판 박빙승부서의 해결사는 조성민과 김우람이었다. 조성민은 14점, 김우람은 10점을 기록했다. 조성민은 경기 막판 3점슛 1방을 터트렸으나 결정타였다. 김우람도 4쿼터에 5점을 넣었는데, 그 중 마지막 한 방이 전자랜드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전 감독의 걱정과는 다른 결과였다. 전 감독도 활짝 웃었다.
조성민은 “그래도 우리가 경험이 더 있더라. 효율적으로 경기했다. 연차도 쌓이니까 마지막엔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점수 차가 한 자리수면 남자경기서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자꾸 시도를 해야 상대 수비가 긴장한다. 그리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한다. 항상 마지막에 한 번쯤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지막에 자신감이 좋아졌다”라고 웃었다.
조성민은 “마지막까지 한 골 승부라고 생각했다.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막판에 내가 승부를 낸 게임 자체가 어떻게 보면 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김우람은 “태풍이 형의 패스가 기가 막혔다. 플레이오프에 뛰는 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이니 사소한 것부터 신경을 썼다. 영삼이 형을 막으려고 했다. 목숨 걸고 막자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도 영삼이 형이 11점을 넣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막았다. 다음 경기서도 이 컨디션을 유지해서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겠다”라고 했다. 전자랜드로선 조성민에 이어 김우람이란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다.
[조성민과 김우람.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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